전국경제인연합회는 9∼10일 대만 타이베이 샹그릴라 극동플라자호텔에서 ‘제43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원회)’를 개최했다. 1968년 설립된 경협위원회는 전경련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경제협의체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92년 양국 단교 시 중단됐다가 2000년 재개된 후 양국 간 유일의 민간경제 협의체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양국 경제협력의 중점 이슈는 중소기업 강국인 대만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계획’이다. 대만은 아시아실리콘밸리개발청을 설립하고 타오위안 공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협위원장인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환경의 격화 속에서 양국 간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대만의 신남향정책의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50돌 맞은 한·대만 경제협력위 타이베이서 43차 회의 개최
입력 2018-05-10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