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차 글로벌 인재 또 영입

입력 2018-05-10 21:38

현대모비스가 지난 8일 미래차 기술력 강화를 위해 독일 자동차부품기업인 콘티넨탈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칼스텐 바이스(사진) 박사를 ‘IVI-SW(In Vehicle Infotainment-Software)’ 개발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 박사를 받은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정보+오락)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2001∼2010년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인 알파인에서 근무하며 BMW 등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2012년부터는 콘티넨탈에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총괄했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 영입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독자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인포테인먼트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차량무선인터넷) 등의 기능으로 미래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커넥티비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가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는 물론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스 상무가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를 설립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차 핵심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앞서 미국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와 독일 출신의 헤드램프 전문가 미르코 고에츠 이사가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