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5000억원)보다 1000억원을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10조원에 육박하는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줄고 법인세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9조7000억원에 이르렀다. 순이자마진은 1.66%로 0.07% 포인트 올랐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줄었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환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환율 변동폭이 적어 6000억원 감소했다. 올해부터 법인세 최고세율이 22%에서 25%로 올라가면서 법인세 비용(1조5000억원)은 45.1% 증가했다.
[경제 브리핑] 1분기 은행 순익 1000억 줄어
입력 2018-05-10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