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약관대출해주세요.” “○○○ 고객님의 대출 가능금액은 XXX만원이며 금리는 4.11∼4.13% 중 낮은 순으로 적용됩니다.”
삼성생명이 보험계약 조회는 물론 보험약관대출 실행·상환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따봇’(따뜻한 챗봇)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서비스는 삼성생명이 자체 개발한 2세대 챗봇을 기반으로 한다. 문맥을 이해하고 고객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1세대 챗봇은 고객의 질문이 들어오면 시나리오에 기반해 한정적인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따봇은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내 보험 조회해줘”라고 하면 보험계약 현황을 알려준다. “보험약관대출 받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대출 가능금액부터 실제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다. “40대 남성 보험 추천해줘” “사망보험금 청구서류 알려줘” 등으로 질문하면 원하는 답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따봇을 통한 상담 및 서비스는 삼성생명 모바일 앱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삼성생명’에서 365일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삼성생명은 고객이 업로드한 문서나 음성을 챗봇이 인식해 업무를 처리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찬희 기자
삼성생명, 2세대 AI 챗봇서비스 개시
입력 2018-05-10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