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교체 투입 1분 만에 터진 김인성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ACL 16강 1차전에서 후반 22분 김인성의 오른발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 승리했다. 김인성은 후반 21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수원의 문전으로 쇄도했다. 오르샤의 스루 패스가 김인성에게 전달됐고, 수원의 신화용 골키퍼가 각도를 줄이며 앞으로 나왔다. 김인성은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공을 차 넣었다. 지루한 0-0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양팀은 전반 내내 1개씩의 유효슈팅만을 기록할 정도로 탐색전을 벌였다. 후반 들어서도 거친 수비로 서로의 공격을 저지했다. 잦은 파울로 경기 흐름은 자주 끊어졌다.
수원은 노장 데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울산 수비를 뚫지 못했다. 실점 직후 데얀의 오른발 발리슛이 울산의 오승훈 골키퍼에게 막힌 점이 아쉬웠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후반 44분 오르샤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를 투입해 1골을 지켜냈다.
울산과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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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김인성 결승골… 울산, 안방서 수원 제압
입력 2018-05-09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