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재선 도전 선언 “일자리 늘리는 경제도지사 되겠다”

입력 2018-05-09 22:07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오전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제도지사’가 되겠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 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자리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일자리를 늘리는 경제도지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지사는 “민선6기를 통해 경제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만들었다”고 자평하며 “이러한 재정건전성을 기반으로 민선7기에는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도민의 풍요와 행복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스스로를 ‘보수의 희망’이라고 자처하며 보수의 참모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편적 상식과 시대정신에 맞는 언행을 통해 보수의 품격을 바로 세우겠다”면서 “자유에는 배려를, 법치에는 평등을, 시장에는 따뜻함을 더해 시대에 맞게 보수를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경제도지사로서 성장과 분배, 어디에 방점을 둘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 지사는 “성장 분배의 선순환이 필요하다. 일자리는 최고의 성장 정책이자 분배 정책”이라며 “굳이 따지면 6대 4 정도의 성장과 분배의 배분으로 보면 된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지적에 대해 “4년 전 선거에서는 거꾸로 제가 출마 선언할 때 상대 후보에 30% 이상 앞섰지만 결국 0.8% 아주 근소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면서 “용감하게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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