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7박8일간 중국과 일본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선전으로 떠난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일본으로 이동, NTT도코모와 KDDI 등 주요 고객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했다. 그는 일본에서 다른 경영진의 수행 없이 홀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전 출장에 동행했던 김기남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사장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담당 경영진은 지난 4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이동통신업계의 신사업 현황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이동통신업체가 추진하는 사업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기술과 부품이 필요한지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뿐 아니라 다른 IT업계 인사와 만나 대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일본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고 지인이 많아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9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단독으로 만나 2시간여 대화한 적이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 방문에 앞서 중국에서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 샤오미 등의 최고경영자를 만났다.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中·日 출장 마치고 귀국
입력 2018-05-09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