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미세먼지 저감 특별대책의 하나로 도로 분진흡입차를 운행한다. 청주시는 9억6000만원을 들여 도로 분진흡입차 4대를 구입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분진흡입차 운행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차량은 도로 미세먼지를 빨아들인 뒤 차량 내부필터로 미세먼지를 최대 98% 제거하는 등 성능과 효과가 입증됐다. 살수차의 경우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운행이 제한되지만 분진흡입차는 사계절 운행이 가능해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청주 예술의전당 광장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분진 흡입차량 시범운행 행사를 가졌다. 시범 운행은 분진흡입차 4대와 살수차 4대가 도로를 주행하면서 분진차가 먼지를 제거하면 살수차가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노면차와 분진차, 살수차가 단계별로 도로를 누비고 다닐 예정이어서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롭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대기질 개선과 시민의 건강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청주=홍성헌 기자
청주시, 분진흡입차 이달부터 운행
입력 2018-05-09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