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 밀려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째 내리막을 탔다.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은 일제히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 거래일보다 0.24% 내린 2443.98에 마감했다. 한때 2420선까지 내렸다가 2450선을 회복하는 등 장중에 매매 공방이 치열했다. 외국인은 2249억원, 개인은 37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2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3.23%, SK하이닉스는 0.12% 빠졌다. 현대차(-1.90%) 포스코(-2.37%) KB금융(-0.34%) 네이버(-0.55%) 등도 하락했다.
반면 급락세를 보였던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42% 뛴 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공시한 셀트리온은 9.75% 상승한 2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의약품(6.91%) 의료정밀(2.48%) 은행(1.40%) 화학(1.05%)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2%) 전기전자(-2.12%) 철강금속(-1.37%) 증권(-1.36%) 등이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바이오·헬스케어 종목의 약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코스닥지수는 2.86% 오른 850.8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42%나 치솟았다. 제넥신(6.82%) 신라젠(6.39%) 코미팜(5.85%) 셀트리온제약(5.84%) 휴젤(3.92%) 바이로메드(3.80%) 코오롱티슈진(3.10%) 등도 상승 흐름을 탔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삼바 반등… 기운 차린 바이오株
입력 2018-05-09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