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대상-심사평] “공모 대상 넓히고 보완 통해 교회 건축 큰 기틀 되도록 노력”

입력 2018-05-10 20:04

제2회 대한민국 교회건축 대상에선 칸·도시건축이 설계한 평화교회가 돋보였다. 순수함과 검소함이 강조됐다. 작은 공간을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단순하며 부담 없는 디자인을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번엔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건축 설계를 제외한 부문에서 단지 도면만을 갖고 평가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시공 건축설계 인테리어 음향 영상 등 모든 부문을 망라해 평가해야 하고, 설계도면에 얼마나 충실히 시공했는지, 친환경적인 시공을 했는지, 지역 환경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었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음향 영상 등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겠다.

또 심사 대상이 1년 내 준공한 교회여서 후보 작품이 제한적이었다. 다음번엔 2∼3년 내 작품으로 확대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바람이다. 이번 교회건축 공모를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 교회건축문화에 큰 기틀이 되기를 희망한다.

백창건 심사위원장(세진예공건축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