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北 국제기구 지원, 패스트트랙 검토 중”

입력 2018-05-10 05:02
사진=뉴시스

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가 남북경협과 관련해 “차분하고 질서 있는 준비”를 재차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 개발펀드를 하려고 해도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해야 하는 등 전제조건이 많다”며 “국제사회의 여러 합의·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가 비회원국을 기술적으로 지원한 사례도 있어 패스트트랙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꼼꼼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 경영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 “GM과의 패키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며 “장기적으로 영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하면서 한국 경제와 또 고향(미국)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말 산업은행이 한국GM에 800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GM 측은 기존 대출 3조원의 출자전환과 한국GM에 대한 4조원의 추가대출을 하기로 조건부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산업은행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을 갖고, 주식매각권을 일부 제한하는 등의 방식으로 최소 10년간 ‘먹튀’를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