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해 1조7143억 투자협약 체결

입력 2018-05-09 19:35
전남도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 동안 97개 기업과 총 1조714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 규모는 3270여명이다.

지역별로는 나주와 38개 기업이 협약을 맺어 가장 많았고 이어 영광 12개, 담양·강진·영암에 각 6개, 해남 5개, 장흥 4개, 기타 시·군에 20개 기업이 협약을 체결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34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식품가공 23개, 철강기계 11개, 석유화학 5개, 전기차 분야 4개 기업 순이다.

투자협약을 맺은 97개 기업 가운데 67%(68개)는 신규 투자이고, 나머지 33%(29개)는 다른 지역에서 이전해온 기업이다. 이에 따라 영광 대마산단, 목포 대양산단 등 전남도가 중점 관리하는 7개 산단의 평균 분양률도 47.1%로 증가했다.

투자협약 기업 가운데 경남 창원 소재 ㈜데콘은 대불국가산단에 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산업기계 제조공장을 완공한다. 독일의 바스프㈜는 여수국가산단에 877억원을 투자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공장을 완공, 지난달 1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도 여수국가산단에 투자를 확정했다. 2019년말까지 1570억원을 투자해 수소·일산화탄소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인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올해 도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10만개”라며 “300개 기업 유치를 통해 6000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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