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색 후 최고위급 나서 “한국 유망기업 중국으로 모십니다”

입력 2018-05-09 20:38 수정 2018-05-09 21:23
중국 광동성 후이저우시 당위원회 천이웨이 서기가 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협력 교류회 및 혜주시 한중산업단지 설명회’에서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중국 광둥성인민정부와 후이저우시상무부는 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후이저우시 한·중산업단지에 한국 유망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설명회를 개최했다.

광둥성상무청이 주관하고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설명회에는 사드 사태로 인한 양국 간 경색 이후 최고위급 인사로 광둥성 부성장급인 후이저우시당무위원회 천이웨이 서기가 참석해 직접 한·중산업단지 입주 한국기업에 대한 특혜사항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를 공동 주관하는 한국 측 한중기업가협회(이사장 한광희, 회장 김규택, 집행회장 김훈)는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후이저우시정부의 특별지원에 힘입어 인구 5억명에 달하는 중국 남부 경제시장에서 우월적이고 선제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중국의 풍부한 자본과 합작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망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다.

후이저우시 한·중산업단지는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시 양국이 한·중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에 조성키로 합의한 3개의 한·중산업단지 중 하나다. 남부 해안지역인 다야완 경제기술개발구와 인접한 94.1㎢에 조성되며, 각종 산업 인프라는 물론 우수한 노동인력이 풍부하고 자연환경과 풍광이 수려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