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인이 모교 발전을 위해 150억원을 내놨다. 동아대는 강병중(79) 넥센그룹 회장이 모교에 150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발전기금 액수는 개교 72주년을 맞은 동아대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서는 두 번째 많은 액수다. 앞서 2003년엔 태양사 송금조 회장이 부산대에 305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강 회장은 “이 기금이 대학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와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교직원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모금 캠페인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모교 발전을 위한 강 회장님의 큰 결심이 감격스럽다”며 “이번 기탁이 동아대에는 다시 한 번 사학 명문의 기치를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대는 개교 72주년을 맞아 학교발전 장기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강 회장은 이 캠페인에 맞춰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1966년 동아대 법대를 졸업한 뒤 15∼17대 부산상의 회장을 지냈고, 현재 넥센그룹과 방송사 KNN 회장을 맡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강병중 넥센 회장, 모교 동아대에 발전기금 150억 쾌척
입력 2018-05-09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