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59·사진)씨가 경영해 온 출판사 시공사가 전자카드 제조업체 바이오스마트에 매각된다. 바이오스마트는 전씨가 회장으로 재직하는 시공사 주식 36만 5975주를 7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시공사 전체 지분의 61%다. 최대주주인 전씨와 그 가족의 지분이다. 이 거래로 전씨 가족은 시공사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전씨가 설립한 시공사는 총서 미술 아동 문학 여행 분야 책을 꾸준히 출간한 종합출판사다. 시공사는 ‘어벤져스 3’ 원작인 마블코믹스와 DC코믹스 등 만화를 비롯해 여행시리즈 ‘저스트고’ 월간지 ‘까사리빙’ 시계전문지 ‘크로노스’ 등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74억원으로 업계 4위다. 시공사 매각 대금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
출판사 시공사, 전자카드 업체에 팔린다
입력 2018-05-08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