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086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5%,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2666억원)보다 420억원 늘어나 창립 이후 첫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15.0%에 달해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유지했다.
제주항공 측은 역대 최고 실적 요인으로 지난해 말 1대, 올 1분기 2대 등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를 먼저 꼽았다.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정비비·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부가사업 다각화 등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등 부정적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적극적·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등 후발 항공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제주항공, 1분기 매출 3086억 ‘사상 최대’
입력 2018-05-08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