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48·사진)가 백악관 입성 1년4개월여 만에 첫 독자행보에 나섰다. 멜라니아는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 베스트(BE BEST)’ 캠페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말로 ‘최선(最善)이 되자’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비 베스트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 사이의 SNS 스트레스와 허약해진 정신건강, 마약성 약물 오남용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약 10분간의 연설에서 “아이들에게 사회를 향한 제대로 된 인식과 자기 인식의 중요성, 긍정적 관계를 맺는 법, 책임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옳고 그름의 차이를 가르치고 삶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자”고 덧붙였다.
미국의 역대 퍼스트레이디들은 각자 특색 있는 캠페인을 펼쳤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은 청소년들에 대한 적절한 영양공급을 주창했다. 조지 H W 부시의 아내 바버라는 언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로널드 레이건의 아내 낸시는 ‘안 된다고 말하자(Just Say No)’라는 구호로 마약반대 캠페인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멜라니아 ‘비 베스트’ 캠페인… 영부인 아닌 독자행보 첫 발
입력 2018-05-0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