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AI 스피커와 친구가 되어보세요”

입력 2018-05-08 18:33

SK하이닉스는 독거노인들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관련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사진).

SK하이닉스는 AI 스피커 서비스 ‘실버프렌드’를 통해 음성인식 대화와 음악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음성으로 TV와 조명 제어도 가능하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도 있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지역거점 및 수행기관에서 원격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생활관리사들이 직접 방문해 대응한다.

실버프렌드는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의 독거노인 2000가구에 우선 지원된다. 효과가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노인들이 실버프렌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에 나선다. 스피커 단말기 종류는 미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원이 부족해 고독사, 실종, 빈곤 등 많은 노인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버프렌드가 노인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