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5월 둘째 주

입력 2018-05-08 19:11
콘서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
영화 ‘보리 vs 매켄로’
전시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전
연극 ‘피와 씨앗’
지휘자 최희준
◆콘서트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8(12∼13일 올림픽공원)


내용 :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이하 뷰민라)는 음악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봄날의 음악 축제다.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뮤지션이 대거 무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올해 뷰민라에도 소란 데이브레이크 정준일 선우정아 멜로망스 등 실력파 뮤지션 40여팀이 출연한다. 행사를 주최하는 민트페이퍼는 “관객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주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줄평 : 완연한 봄날의 정취, 페스티벌에서 느껴보시길

박지훈 기자 기대치 : ★★★★


◆영화

보리 vs 매켄로(10일 개봉)


감독 : 야누스 메츠

배우 : 스베리르 구드나손, 샤이아 라보프,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내용 : 윔블던 우승컵을 놓고 맞붙은 두 테니스 영웅의 실화를 다룬 전기 영화. 1980년 세계 최초로 윔블던 5연패에 도전한 스웨덴의 비외른 보리(스베리르 구드나손)와 그를 꺾을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은 미국의 존 매켄로(샤이아 라보프)가 펼치는 박빙의 승부를 그린다. 상반된 두 캐릭터의 충돌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빚어낸다. 특히 러닝타임 23분이 할애된 마지막 경기 장면은 보는 이를 전율케 한다.

◎한줄평 : 순수한 열정이 뜨거운 감동으로

권남영 기자 별점 : ★★★☆


◆전시

‘디어 마이 웨딩드레스’전(∼9월 16일 서울미술관)


내용 : 미술관에 웨딩드레스 수 십 벌이 걸렸다. 고가 드레스의 향연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드레스의 외양을 띤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결혼이 빚어내는 꿈과 낭만, 상처와 억압, 욕망을 다룬다. 이를테면 ‘상품 태그’를 일일이 꿰매 감쪽같이 진짜 드레스처럼 만든 심경보 작가의 작품은 결혼의 실체에 대해 묻는 듯하다.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 김의 웨딩드레스 컬렉션도 볼 수 있다.

◎한줄평 : 실제 드레스와 현대미술의 환상적 컬래버레이션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연극

피와 씨앗(∼6월 2일 두산아트센터)


연출 : 전인철 극작 : 롭 드러먼드

출연 : 강명주 우미화 박지아 안병식 이기현 최성은 등

내용 : 부녀간의 장기 이식을 놓고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갈등을 그린다. 우리는 대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 도덕과 상식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진다.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의 두 번째 작품. 지난해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줄평 : 윤리적 판단, 그 모호한 기준

권남영 기자 기대치 : ★★★


◆클래식

쇼스타코비치 시리즈Ⅰ 최희준&KBS교향악단(11일 롯데콘서트홀)


지휘 : 최희준 협연 : 이진상 성재창

내용 :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생애와 음악을 조명하는 기획공연의 첫 무대. 쇼스타코비치는 생전에 ‘이데올로기가 없는 음악은 없다’고 했다. 러시아 혁명을 주제로 한 교향곡 제11번 ‘1905’와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난파음악상을 수상한 지휘자 최희준(사진)이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

◎한줄평 : 쇼스타코비치가 궁금하다면 이 공연에서 시작!

강주화 기자 기대치 :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