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달부터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도내 468개교 1만5000명에게 조각과일을 컵과 파우치 등의 신선편이 형태로 무상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에서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청소년의 비만을 해소하고 과일 섭취를 통한 어린이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 국산 제철과일의 안정적인 소비 확대를 위한 것이다.
도는 사업비 9억4600만원을 투입해 시·군별로 가공업체를 선정토록 해 이달 중순부터 도내 모든 시·군의 초등학교 돌봄 교실에 학생 1인당 1회 150g, 주 1회씩 연간 30회 조각과일을 제공한다. 조각과일은 친환경이나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국내산 제철과일 10종 이상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은 가공 업체를 통해 공급한다.
과일간식을 가공하는 업체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제조·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다. 전국 7개 가공업체 중 경북에 주소를 둔 가공업체는 동안동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푸드팩토리 등 2곳이 포함돼 경북도내서 생산된 과일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선중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과일간식 지원 사업은 도내에서 생산한 과일의 소비를 촉진하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점차적으로 공급대상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돌봄교실 학생에 과일 간식 제공
입력 2018-05-08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