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삼성證 배당 사고 5월 8일 검사결과 발표

입력 2018-05-07 21:09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에 배당 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 검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6일 직원 실수로 우리사주에 배당금 대신 112조원 규모의 ‘유령주식’을 배당했다. 일부 직원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벌어졌었다.

금감원은 8일 삼성증권 검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검사에 들어간 금감원은 두 차례나 기간을 연장하고 인력을 보강했다. 지난 3일 검사를 모두 마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해 최대한 빨리 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삼성증권의 배당 사태를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어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전문가들은 개혁 성향의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 취임과 맞물려 삼성증권에 고강도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예측한다. 금융 당국이 금융회사에 내리는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 ‘영업정지’ ‘등록취소’ 5단계다. 삼성증권 임직원도 징계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주의’ ‘견책’ ‘감봉’ ‘정직’ ‘면직’의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통계청은 9일에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연다. 금융개혁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10일에 ‘5월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을 발간한다.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재부는 4월 그린북에서 “수출 호조로 생산, 소비,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