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 중앙銀 총재들 “모든 보호무역주의 NO!”

입력 2018-05-04 18:42 수정 2018-05-04 21:12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젱신 중국인민은행 국제부 부국장, 위웨이핑 중국 재무차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김 부총리, 이 총재.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 중국 일본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한목소리로 남북 정상의 ‘4·27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나섰다. 오는 9일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도 기원했다. 이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저항하자”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 측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일본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중국의 위웨이핑 재무차관과 장젱신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은 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8차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선 류쿤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때문에 차관이 대신 왔다.

김동연 부총리의 노력으로 공동선언문에 판문점 선언 지지 의사가 표명됐다. 선언문은 “대한민국과 북한 양국 정상 간 이루어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며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내 금융 협력 모멘텀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한·중·일 3국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할 것”이라며 “외부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고 한·중·일 간 소통 및 협력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