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70·사진) 서울대 객원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4일 신임 금감원장 제청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 교수는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 김오수 법무연수원장과 함께 유력 후보로 꼽혔다.
윤 교수는 한국금융학회장,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숭실대 금융학부 학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금융위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와 관련해 과징금 부과 등을 권고했었다. 윤 교수는 비관료 출신이지만 문재인정부의 금융 개혁과 관련해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금융감독 강화도 주장해 왔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맡아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하기도 했었다.
앞서 최흥식 전 금감원장,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잇따라 낙마했지만 문재인정부가 금융 개혁을 위해 비관료 출신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원장의 거취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근본적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개혁 성향의 금감원장 선임을 예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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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교수 내정
입력 2018-05-03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