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9월 설립

입력 2018-05-03 18:57
새만금개발공사가 오는 9월 말까지 설립된다. 27년을 끌어 온 새만금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2일 김제에 있는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새만금위원회에서 9월까지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민간위원 등 25명이 참석해 ‘공사 설립 추진현황과 계획’ 등 주요 추진사업을 논의했다.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새만금 개발이 공공 주도로 비로소 안정궤도에 오른다”며 “자체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정부가 바뀌어도 새만금 개발을 일관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향후 개발공사는 선도 매립사업을 통해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용지매각 수익 등으로 후속 매립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와 관광레저, 스마트팜 등 부대 수익사업도 추진해 재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주도 선도 개발은 착공시기를 2020년으로 1년 이상 앞당겨 2024년까지 국제협력용지 일부(6.6㎢)에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2개 지구로 분할해 2지구는 사업시행자를 신규 지정하고 국가산단 전환, 분양가 인하, 장기임대용지 확보, 규제샌드박스 도입 등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 청사는 연내 새만금 지역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사가 설립되면 새만금사업을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수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