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화산특화연구센터’… 백두산 화산 연구

입력 2018-05-03 19:09

우리나라가 중국과 함께 백두산 화산을 본격 연구한다. 부산대는 ‘화산특화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백두산 화산의 전조현상 및 분화 예측을 위한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전날 부산대 공동연구기기동에 ‘화산특화연구센터’ 현판식(사진)을 갖고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윤성효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선정, 향후 9년간 43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화산활동 감시를 위해 현지에서의 관측자료 획득 및 화산 원격 관측 자료의 보완이 필요해 한·중 공동 장기관측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앞으로 화산정보 수집을 통해 용암·화쇄류(화산의 폭발에 의하여 방출된 크고 작은 암편들과 화산재)·라하르(호우 뒤에 화산지역에 발생하는 화산재) 등에 따른 주변 피해와 한반도 유입 가능성을 파악하는 등 화산활동 정보의 상시 수집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백두산 분화 시 한국인 관광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것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