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고리 3인방’의 일원인 정호성(49·사진)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4일 만기 출소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공범으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중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는 것은 정 전 비서관이 처음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2016년 11월 3일 긴급 체포돼 사흘 뒤 구속됐다. 검찰은 같은 달 20일 정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겼다.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문건 14건을 유출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 전 비서관은 4일 오전 5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월 10일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2억원을 상납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추가 기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나란히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이 재판부에 ‘정 전 비서관을 법정 구속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별건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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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 기자 zorba@kmib.co.kr
‘문고리’ 정호성 내일 만기출소… 국정농단사범 중 처음
입력 2018-05-03 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