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씽큐·사진)가 베일을 벗었다. 디스플레이와 오디오,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야심작인 G7 씽큐가 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반등을 이끄는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 씽큐를 공개했다. 높은 휘도(면적당 밝기)와 풍성한 색감을 구현하는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같은 밝기일 때 전작 G6 대비 소비전력이 최대 30% 낮아 배터리 부담을 줄였다. 애플 아이폰Ⅹ의 노치 디자인도 ‘뉴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적용됐다. 스마트폰 전면 상단 양쪽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움푹 파인 모양이다. 다만 이 부분을 검은색으로 설정해 기존 스마트폰 화면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저음을 풍부하게 만드는 ‘붐박스 스피커’도 G7 씽큐의 강점이다. 상자나 테이블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음악을 재생하면 소리가 증폭된다. 후면에는 16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메라의 인공지능(AI) 성능도 향상됐다. 카메라가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추천해 주는 모드가 19개에 달한다.
G7 씽큐 흥행의 최대 변수는 가격이다. 업계는 LG전자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비교적 저렴한 LCD를 탑재한 것도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기본모델 출고가가 80만원대 후반∼90만원대 초반으로 관측된다. G7 씽큐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베일 벗은 LG 야심작 ‘G7 씽큐’
입력 2018-05-02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