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은행(IB)인 JP모건체이스은행 서울지점의 임지원(54·사진) 수석본부장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내정됐다.
두 번째 여성 금통위원이고, 첫 번째 외국계 IB 출신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원은 전문적인 거시경제·금융 지식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해 ‘7인의 현자’로 불린다.
기존 금통위원들은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면 모두 50대에 서울대 출신 남성이라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은행연합회는 2일 임 수석본부장을 새로운 금통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함준호 금통위원의 후임이다.
청와대 인사검증이 끝났고, 형식적 임명 절차만 남았다. 임기는 13일부터 4년이다.
임 수석본부장이 금통위원에 임명되면 이성남 전 금통위원(2004년 4월∼2008년 3월)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금통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전 금통위원은 씨티은행 임원 출신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새 금통위원에 임지원씨
입력 2018-05-02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