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선물, 뮤지컬 ‘오병이어’ 보러가요

입력 2018-05-04 00:00
극단 문화행동 아트리 소속 배우들이 어린이 복음뮤지컬 ‘오병이어’를 공연하고 있다. 문화행동 아트리 제공

극단 문화행동 아트리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복음뮤지컬 ‘오병이어’를 오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공연한다. ‘오병이어’는 아트리가 교회학교의 부흥을 바라고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전도 프로젝트로 기획해 지난 1일부터 무대에 올리고 있다.

아트리 대표 김관영 목사는 “‘한 사람이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라는 소망을 품고 매년 11월 1∼11일 창작 뮤지컬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문화전도축제 ‘1.1.1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올해부턴 오병이어 작품을 시작으로 매년 5월 1∼8일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성경이야기를 주제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복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두 살 유대인 남자아이 ‘루기오’는 엄마와 산다. 여덟 살 때 아빠는 하늘나라로 떠났다. 아빠의 병을 고쳐보려고 엄마는 빚을 많이 졌다. 빚을 갚지 못하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난다. 가난하고 잘 먹지도 못하는 루기오에게 엄마는 늘 이렇게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줘라.”

루기오는 엄마의 말을 따르고 싶지 않다. “부족할 때 하나님이 채워주신단다”던 아빠의 유언도 이젠 잘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 날 빵 하나가 부족해 친구들과 고민하던 루기오 앞에 예수가 나타난다. 루기오는 엄마가 싸준 도시락(오병이어)을 들고 그 예수를 따라 나선다.

소년 루기오는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요 6:9)”란 말씀에 등장하는 ‘한 아이’다. 루기오 손에 들린 오병이어는 20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기적의 상징이 된다.

이 작품은 전 세대가 함께 드릴 수 있는 공연예배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평일 오전 11시 오후 5시, 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2·5시 공연.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