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스타뱅킹 앱 깔끔·간단해졌다

입력 2018-05-02 19:07

KB국민은행이 ‘애자일(Agile) 조직’을 기반으로 혁신을 시도한다.

국민은행은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애자일 조직을 바탕으로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사진) 개편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애자일은 ‘날렵한’ ‘민첩한’이란 뜻을 가진 영어 단어다. 부서 경계를 허물고 업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형태를 애자일 조직이라고 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에 입행 3년차 정도의 직원들로 애자일 조직을 꾸렸다. 이들은 3차례에 걸쳐 KB스타뱅킹 앱 개편을 이끌었다.

KB스타뱅킹 앱은 한결 간단해졌다. 홈 화면에는 조회, 이체 등 4가지 메뉴만 노출된다. 상품이나 이벤트를 홍보하는 배너와 이미지를 모두 없앴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메뉴를 빼는 등 메뉴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관련 메뉴가 순차적으로 뜨도록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로그인만 하면 바로 계좌를 조회할 수 있게 바꿔 기존 5단계나 걸리던 절차를 2단계로 축소했다.

또 다른 성과 중 하나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이다. 안정감과 신뢰성을 우선하는 은행들은 대중적이고 편안한 이미지의 모델을 주로 써왔다. 이와 달리 국민은행은 ‘혁신’ ‘도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내세웠고 한 달 만에 광고영상 조회수 300만뷰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