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대북 경협 TF팀 구성 착수

입력 2018-05-02 19:14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촉발된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하는 동시에 지역의 다양한 북방경제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북방경제협력사업추진 TF팀은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을 단장으로 2개 반 15명으로 구성되는데 미래전략산업과가 총괄업무를, 국제협력관광과가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TF팀은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해 물류·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발굴하고 중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인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관광·산업·농업 등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남북경제협력의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은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는 항구도시다.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와 국제 여객부두 조성과 관련해 북-러-중-일을 연결하는 크루즈 상품 개발로 북방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침체된 영일만항을 활성화하고 북방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적기로 판단해 북방경제협력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북극항로 개설, 교통 인프라 개통 등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발굴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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