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내달 첫 삽을 뜬다. 대전시는 유성구로부터 지난달 27일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축허가를 획득, 6월 중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사이언스콤플렉스는 그동안 신세계 측이 타워 디자인을 재설계하고, 투자비를 늘려 고급화하는 과정에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건축허가로 내달 착공이 확정된 만큼 사업 지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6000여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된다. 엑스포 과학공원 내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43층에 연면적 27만9263㎡ 규모로 조성될 사이언스콤플렉스는 호텔 및 근린 생활시설, 과학·문화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시민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옥상정원과 광장도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건립되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부권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대전의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공모를 시작한 사이언스콤플렉스는 시와 대전마케팅공사, 신세계 3자 간의 실무 협의를 통해 행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 건립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착수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내달 첫 삽
입력 2018-05-02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