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요 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열어 ‘경제건설 총력 집중’을 강조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 행보에 나서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제 발전 노선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집중하자는 노동당의 새로운 전략 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당·국가·경제·무력기관 간부 연석회의가 지난 30일 평양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가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연석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가 제시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안건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총리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에서 올해 목표를 무조건 수행하는 것과 함께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등을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기 위한 과업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 노선의 결속(結束·끝맺음)을 선포하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전략 노선을 채택했다. 북한은 노동당이 새롭게 제시한 노선이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주요 기관 간부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北 “경제건설에 총력”… 새 노선 관철 가속도
입력 2018-05-01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