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소 25곳의 기간제 비정규직 근무자 3명 중 2명이 다음 달 말까지 정규직이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출연연 27곳에서 일하는 기간제 비정규직 3792명 중 2497명(65.8%)을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연구·기술직 1859명, 행정직 134명, 기능직 504명이다. 기간제 비정규직이 아닌 시설관리자나 경비원 등 파견·용역 비정규직 2600여명은 이번 전환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지난해 10월 ‘출연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5개 출연연의 비정규직 가운데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까지 정규직 전환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출연연 노사가 ‘상시지속업무’의 해석에 이견을 보여 전환 시기가 늦춰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출연연은 연구 프로젝트 필요에 따라 인력을 비정규직 형태로 운영할 때가 많아 정규직 전환이 쉽지 않다”며 “정규직 전환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파견·용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정부출연 科技 연구소 비정규직 66% 정규직으로
입력 2018-05-01 18:24 수정 2018-05-01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