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시장의 매매량은 크게 위축됐지만 개별주택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지역의 개별 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11.6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공시대상 개별주택은 9만1231가구(제주시 5만8390가구·서귀포시 3만2841가구)로 제주시 11.45%, 서귀포시 12.01%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총 개별주택 가격은 11조4650억원(제주시 8조507억원·서귀포시 3조4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 1일 주택특성조사를 시작으로 주택가격 산정, 한국감정원의 검증, 가격열람 및 의견제출 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상승세는 제주시보다 서귀포시가, 동(洞) 지역보다는 읍·면지역이 두드러졌다. 제주지역 단독주택 중 최고가격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의 한 주택(대지면적 3662.1㎡, 건물 연면적 350.13㎡)으로 가격은 25억1000만원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매매량 줄었지만… 제주 개별주택가격 11.6% 올라
입력 2018-05-01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