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에 해상 선박용품 드론 배달 시스템 구축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사업 참여 기관은 울산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드론 제작업체인 유시스 등이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3년간 울산항 반경 2㎞ 이내에서 드론을 활용해 물류 터미널과 해상 선박 간 선박용품을 배송하는 것이다. 선박용품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식료품, 연료, 전자제품, 선박 부품 등 소모품을 말한다. 2014년 기준 울산항 입항 선박은 2만5000척이며 선박용품 거래 규모는 연간 13만3000건에 3230억원에 달한다.
시는 최악의 기상과 운송 조건 등 환경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해상 선박용품 운송용으로 특화한 드론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테스트베드 장소와 지역 선박용품과 관련한 사항을 지원하고, ETRI는 선박용품 드론 배달·관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 운영을 총괄한다. 유시스는 해상 선박용품을 배달하는 드론을 제작하고 시험 배송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항 주변 드론으로 선박용품 배송
입력 2018-05-01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