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본격화 전망

입력 2018-04-30 22:23
1992년 첫 입주를 시작해 30년 가까이 된 수도권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의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고양시가 제출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수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에서 성남과 안양, 수원, 안산에 이어 5번째다. 고양시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내 460개 공동주택 단지 가운데 51개 단지는 유지관리형, 394개 단지는 맞춤형, 15개 단지는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진행한다.

유지관리로 분류된 단지는 성능유지 시설 개선, 맞춤형은 성능향상 시설 개선과 대수선·개조 등이, 세대수 증가형은 증축과 개축을 통한 세대수 증가가 가능하다. 현행 제도상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 가운데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을 받은 공동주택은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세대수 증가가 가능하다.

도는 고양시의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수요는 모두 15개 단지 1만622가구로 리모델링시 1198가구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리모델링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15개 단지 가운데 2017∼2020년 1단계로 8개 단지, 2021∼2025년 2단계로 7개 단지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도는 리모델링 지원센터 설립, 리모델링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안전진단비, 주차장 설치비, 커뮤티니 시설 공사비 지원 등의 지원방안 등도 검토 승인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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