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폐부산물 재자원화’ 청주에 생태산업개발 기반 구축

입력 2018-04-30 21:22
충북 청주지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부산물을 재자원화하는 거점형 생태산업개발 기반이 구축된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청생태산업개발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한국형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해 실시한 산업단지 온실가스 저감 재자원화 실증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센터가 제안한 사업은 국비 3억원 등 6억원을 들여 폐황산을 이용한 폐수처리 응집제 개발을 통해 자원 재순환 네트워크 구축, 산업단지 방류수 폐열회수를 통한 중온수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연 2만6800t의 온실가스와 연 6.2t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온실가스 2만6800t은 차량 1만1000대가 1년에 배출하는 양으로 소나무 17만 그루를 심거나 국제규격 축구장 350개 크기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산업단지 온실가스 저감 재자원화 실증화 사업은 산업단지 중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 등의 잔재물과 폐기물을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자원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이다.

충청생태산업개발센터는 산업단지와 지역사회 간 자원순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청주시에 사업 참여 의사를 제안했다. 이에 시는 생태산업단지 구축·발전과 온실가스 저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청주=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