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0일 정부과천청사 1동 지하대강당에서 신임검사 임관식을 개최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신임검사 47명과 가족이 참석했다.
박상기(사진 앞줄 가운데) 법무부 장관은 “검사는 단순한 여러 가지 직업 중 하나가 아니라 공익의 대표자로서 범죄행위에 대한 단죄를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검찰권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권보호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박 장관은 “검찰은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깊이 인식하고 시대의 흐름을 직시해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하고 공소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은 검사에게 때로는 성직자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도덕성과 청렴성이 몸에 배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신임검사 47명 중 절반이 넘는 26명이 여성이다. 박 장관은 “성에 따른 차별이나 고충 없이 모든 검사가 존중받는 분위기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산이나 육아가 검사로서의 꿈을 이뤄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인사와 복무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박상기 법무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 사회정의 실현해야”
입력 2018-04-30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