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경자 화백의 팔순 회고전이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평생의 화업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지중해의 아침’(사진) 등 유화 45점, 판화 25점, 수채화 10점 등이 선보인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는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평평하게 칠해진 색면을 기조로 한 서정적인 추상으로 다가오지만, 구체적인 대상 세계의 편린을 거느려 구상과 추상이 혼재한 그림”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각뿐 아니라 정신과 감정에 동시에 호소한다”고 평했다. 정 화백은 일본여자미술대학에서 수학했다. 유니세프 기금마련 판화전, 학고재갤러리 기획초대전 등을 가진 바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서양화가 정경자 화백 팔순 회고전
입력 2018-04-30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