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조명 2조 시장 돌격 앞으로

입력 2018-04-30 19:01 수정 2018-04-30 21:55

LG전자가 세계적인 자동차 조명업체 ZKW를 인수한 데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조명을 앞세워 연 2조원 규모의 국내 LED 조명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청색광을 줄이는 기술과 에너지 절감 솔루션이 강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LED 스마트조명 신제품 ‘세이프블루’ 14종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빛의 파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청색광을 기존 LED 조명보다 최대 60% 줄이면서도 빛 효율과 조명 고유의 색을 유지했다. 청색광은 눈에 피로를 유발하는 빛이다.

신제품 중에서 스마트 평판조명 10종은 광원의 빛을 반사해 주변을 간접적으로 밝히는 간접광 기술을 적용, 눈부심을 줄였다. 다운라이트 4종은 무게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전원 하나에 조명을 50개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에는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때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는 ‘동체 감지’와 외부 밝기를 감지해 시간대에 따라 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주광 연동’ 기술이 적용됐다. 실내에 사람이 없는 시간을 미리 설정해 조명을 꺼주는 ‘스케줄링 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조명 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즉석카메라와 모바일 포토 프린터를 하나로 합친 ‘포켓포토 스냅’도 이날 출시했다. 500만 화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일반 즉석카메라와는 다르게 ‘재인쇄’ 버튼을 누르면 마지막으로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출력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앨범에 있는 사진을 언제든 원하는 만큼 뽑을 수 있다.

아울러 포켓포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진을 다양한 스타일로 편집할 수 있고 흑백과 컬러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인화지는 풀칠을 하지 않아도 원하는 곳에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방식이 적용됐으며 색상은 스카이 블루와 베이비 핑크 2가지가 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