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3명이 한 달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
외교부는 “지난달 26일 납치됐던 우리 국민 3명이 27일 풀려나 우리 측에 인계됐다”며 “건강은 대체로 양호하고, 가족의 품으로 조속히 돌아가 생활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5일 기니만에 도착해 작전을 수행했던 문무대왕함은 현지 대사관에 이들을 인도한 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했다”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면서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 관계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보 당국 간 채널을 통한 정보 지원도 석방 과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피랍 32일 만.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탄다”며 “귀국할지, 현지 체류할지는 각자 의사에 따른다”고 썼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가나서 피랍됐다 풀려난 한국인 3명 모두 ‘건강’
입력 2018-04-2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