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네팔 대지진 피해복구 사업 종료

입력 2018-04-30 00:00
월드비전이 네팔 지진 피해지역에 재건한 학교에서 배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30일 3년간 펼쳐온 네팔 대지진 피해복구 사업을 종료한다. 월드비전은 2015년 4월 규모 7.8의 대지진 이후 네팔 정부 및 지역사회와 함께 신둘리, 카트만두, 박타푸르 등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지역 10곳에서 57만3688명을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펼쳐왔다.

월드비전은 지진 피해로 깨끗한 물을 얻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199곳에 식수시설을 설치했다. 또 식수위생키트 2만여개를 전달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임시 주거지를 제공해 총 2만140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지진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학교와 보건소,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을 복구했다. 아동심리보호센터 35곳을 건립해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어린이 5158명에게 심리치료 및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나 사토우 국제월드비전 네팔 본부장은 “월드비전은 지난 3년 동안 지역사회와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구호활동을 펼쳤다”며 “지진복구 사업은 종료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지역개발사업은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