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넥센 잡고 파죽의 5연승

입력 2018-04-25 23:54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주 ‘사인 훔치기’ 논란이 일어난 뒤 오히려 팀이 단단해진 모습이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양팀 승부는 ‘엘넥라시코(스페인 프로축구 라이벌전 ‘엘클라시코’에 빗댄 말)’라는 별칭처럼 박빙이었다. 양팀 선발이 똑같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자책점 이하 피칭)를 달성했다. LG의 차우찬(사진)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째를 거뒀다. 넥센의 브리검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LG는 1-1로 팽팽하던 6회말 공격에서 행운의 결승점을 얻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넥센 내야진은 1루 주자 박용택을 포스아웃 시킨 뒤 병살 플레이를 노렸는데, 1루로 송구된 공이 빠지고 말았다. 2루 주자였던 오지환이 이 틈에 홈을 밟았다.

LG는 차우찬 이후 김지용 진해수 이동현 정찬헌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대 4 신승을 거둬 28일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