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에어리퀴드, 여수국가산단에 1570억원 추가 투자 공장 증설

입력 2018-04-25 18:38
전남도는 프랑스의 산업용가스 제조기업 에어리퀴드가 전남 여수국가산단에 1570억원을 투자해 수소·일산화탄소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난해 6월부터 에어리퀴드에서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에어리퀴드는 세계 80여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산업용가스 제조기업이다. 1999년 여수국가산단에 수소·일산화탄소 생산시설을 가동한 후 원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해 왔다. 산업용 가스는 산단 내 화학기업에서 폴리우레탄 원료인 MDI·TDI 생산 시 원료로 사용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에어리퀴드의 추가 투자 방침을 알아낸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방문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인센티브에 대한 내부 조율을 했다. 이후 타당성조사용역을 자문하는 등 에어리퀴드 본사와 한국법인을 대상으로 입체적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 20일 전남도 투자유치단이 에어리퀴드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에어리퀴드 담당 임원은 “전남도와 여수시의 전폭적 지원이 투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여수국가산단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