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미션 어워드] “한국교회의 위기 속 희망을 보았다”

입력 2018-04-26 19:54

오늘날 한국교회 문제의 심각성은 위기의식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불감증에 있습니다. 온갖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팽배합니다. 지금은 종합검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강검진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미리 검진을 받거나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건강검진을 거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각종 부작용이 현저하게 드러나 보이는데도 방치할 뿐입니다. 한국교회를 진단할 의사도 없고, 전문기관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미래 한국교회가 더욱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갖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봅니다. 복음의 토양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창조적 소수로 인해 교회는 여전히 거룩성과 영광성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제7회 국민일보 미션 어워드에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는 그 진정성을 확인하는 일에 심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수상자들은 사명감과 소명감으로 무장한 분들입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명을 완수한 분들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미션 어워드에 그리스도인들과 교회의 참여가 점점 늘어나는 것도 퍽 고무적입니다. 이 상이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일깨우는 시발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많은 분야에서 복음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기를 기원합니다.

박종구 심사위원장<시인·크로스웨이성경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