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포스코는 24일 기업설명회에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5조8623억원, 영업이익 1조48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 개선과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은 9.0%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도 1조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PT.크라카타우 POSCO가 지난 3분기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봉형강공장 POSCO SS VINA도 적자폭이 감소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조7609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27.7% 상승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13.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 신흥국의 성장세 회복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수 기자
해외 자회사 선전… 포스코 1분기 영업익 9% 늘어
입력 2018-04-24 18:56 수정 2018-04-24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