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럭셔리 브랜드의 힘…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입력 2018-04-24 18:56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했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에이본 재팬(Avon japan)사를 인수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6592억원, 영업이익 28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5%, 영업이익은 9.2%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은 ‘후’ ‘숨’ ‘오휘’가 대표적이다. 방한 관광객 수 회복이 더디고 내수 정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은 국내외에서 모두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체 화장품 사업의 26%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은 지난해보다 33%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 럭셔리 화장품 매출이 89% 급증했다.

반면 생활용품 사업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LG생활건강은 유통재고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일본 자회사인 ‘긴자스테파니’가 화장품 회사 에이본 재팬의 지분 100%를 105억엔(약 10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에이본 재팬은 일본 내 매출 순위 21위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기록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