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갈(25일 개봉)
감독: 니테쉬 티와리
배우: 아미르 칸,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 등
내용: 두 딸을 인도 최초의 국제대회 여성 레슬링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낸 아버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인도에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슬링으로 당당히 세계 정상에 오른 그녀들의 여정이 벅찬 감동을 전한다. 스포츠 영화로서의 박진감은 기본. 여성 인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세 얼간이’ ‘피케이: 별에서 온 얼간이’를 제치고 인도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흥행작.
◎한줄평: 땀방울이 지닌 숭고함은 성별 불문
권남영 기자 별점: ★★★
◆오페라
라 벨라 오페라단 ‘가면무도회’(27∼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작곡: 주세페 베르디 극작: 안토니오 솜마
출연: 국윤종 김중일 박경준 최병혁 강혜명 이석란 등
내용: 총독 리카르도는 가장 신임하는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의 부인 아멜리아를 남몰래 사랑한다. 리카르도는 아멜리아가 자신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고백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는다. 레나토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아채고 복수를 결심한다. 가면무도회에서 리카르도와 아멜리아가 작별을 나누는 순간 레나토가 리카르도를 급습한다.
◎한줄평: 테너 중심 오페라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권준협 기자 기대치: ★★★
◆연극
빨간시(∼5월 13일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연출·극작: 이해성
출연: 강애심 유성진 조두리 이대희 변민지 변신영 등
내용: 유력 일간지 기자인 동주는 성상납으로 자살한 여배우 사건이 발생한 뒤 두문불출한다.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것과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에 괴로워한다. 그렇지 않아도 힘겨운데 같이 사는 할머니는 치매 증세를 보이면서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한다. 동주는 죽은 여배우의 삶과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의 삶을 직면하게 된다.
◎한줄평: 때로는 아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
권준협 기자 별점: ★★★
◆콘서트
노리플라이 콘서트 ‘아름다운 시절’(28∼29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내용: 2008년 싱글 음반 ‘고백하는 날’로 데뷔한 노리플라이는 서정적인 멜로디를 앞세운 세련된 음악으로 인기를 얻은 인디 듀오다. 이들이 올해 처음 여는 콘서트의 제목은 ‘아름다운 시절’. 멤버인 권순관은 이 같은 공연명에 대해 “힘든 시간이든, 외로웠던 순간이든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리플라이는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감성 듀오가 전하는 봄날의 음악
박지훈 기자 기대치: ★★★
◆전시
중국의 춘화전(∼7월 1일 화정박물관)
내용: 춘정의 계절이다. 중국의 명나라 때부터 민국시대까지 그려진 ‘19금(禁) 미술’ 38점이 나왔다. 두루마리 혹은 화첩의 전통 형식에 그려진 춘화는 적나라한 것에서 은근한 것까지 수위가 다양하다. 실내나 실외 풍경을 배경으로 해 당시 사회상과 풍속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성을 주제로 한 공예품도 있는데, 콩알만 한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도록 한 전시방식이 신선하다.
◎한줄평: 커플끼리 함께 가면 더 재밌는 전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4월 다섯째 주
입력 2018-04-24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