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 교구상자 개발 업무협약

입력 2018-04-23 20:56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23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과 금속활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금속활자 교구상자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재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중앙박물관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가 보유한 금속활자 주조기술을 활용한 체험교구 개발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모형으로 제작해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제작된 교구상자는 고인쇄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급돼 교육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 말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된 직지는 상·하 2권으로 발간됐는데 원본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하권 한 권만 남아 있다. 직지는 1455년 독일에서 인쇄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보다 78년이나 앞선 것으로 인정돼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청주=홍성헌 기자